“코드를 잊어버려라. 그냥 바이브를 따라가라.”
2025년 2월, 테슬라 AI 디렉터 출신이자 OpenAI 공동창업자 Andrej Karpathy가 트위터에 올린 한마디가 개발자 커뮤니티를 뒤흔들었습니다. 그가 명명한 “Vibe Coding(바이브 코딩)”은 이제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바이브 코딩의 개념부터 실전 도구 비교, 그리고 제가 직접 프로젝트에 적용한 경험까지 한국어로 제대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바이브 코딩이란? Andrej Karpathy의 정의
Karpathy의 원문 트윗을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There’s a new kind of coding I call ‘vibe coding’, where you fully give in to the vibes, embrace exponentials, and forget that the code even exists.”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 “바이브에 완전히 몸을 맡겨라” - 직관과 자연어로 의도를 전달
- “코드가 존재한다는 것조차 잊어버려라” - AI가 구현 세부사항 처리
- “diff를 읽지 않는다” - Accept All, 에러 나면 복붙해서 해결
# Karpathy 스타일 바이브 코딩
# SuperWhisper로 음성 입력 → Cursor Composer에 전달
"사이드바 패딩을 절반으로 줄여줘"
"이 에러 메시지 해결해줘" (에러 복붙)
"버튼 색상 좀 더 부드럽게"
Simon Willison이 정확히 지적했듯이, 바이브 코딩은 AI 보조 프로그래밍의 전부가 아닙니다. 이건 AI를 활용한 코딩의 “극단적 형태”입니다. 주말 토이 프로젝트에는 완벽하지만, 프로덕션 코드에는 신중해야 합니다.
2026년 바이브 코딩 도구 삼국지
현재 바이브 코딩에 최적화된 도구는 크게 세 가지 진영으로 나뉩니다:
| 도구 | 유형 | 특징 | 가격 |
|---|---|---|---|
| Cursor | AI IDE | VS Code 포크, 가장 폴리싱된 UX | $20/월 |
| Claude Code | CLI | 터미널 기반, 200K 컨텍스트 | API 종량제 |
| OpenCode + oh-my-opencode | CLI | 오픈소스, 멀티에이전트 | 무료 (API 비용만) |
1. Cursor: 바이브 코딩의 대중화
Cursor는 2024년 말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해 $29.3B 기업가치, $1B 연매출을 기록했습니다. VS Code를 포크해서 AI를 IDE 깊숙이 통합한 것이 핵심입니다.
Cursor의 바이브 코딩 워크플로우:
# Cmd+K: 인라인 AI 프롬프트
# Cmd+L: 사이드 채팅
# Composer 모드: 멀티파일 에이전트
1. Composer 열기 (Cmd+I)
2. "React 대시보드 만들어줘. 다크모드 지원하고,
차트 라이브러리는 recharts 사용해"
3. Accept All → 실행 → 에러 복붙 → 반복
장점:
- 가장 부드러운 편집 경험
- 인라인 자동완성 + 에이전트 모드 통합
- Claude, GPT-4, 자체 모델 선택 가능
단점:
- 월 $20 구독료 (Pro 기준)
- 터미널 작업에는 상대적으로 약함
- 대규모 리팩토링 시 컨텍스트 한계
2. Claude Code: 터미널 전사들의 선택
Anthropic이 2025년 2월 출시한 Claude Code는 터미널 기반 에이전틱 코딩 도구입니다. Karpathy가 말한 “코드를 잊어버리는” 경험을 가장 순수하게 제공합니다.
# Claude Code 설치
npm install -g @anthropic-ai/claude-code
# 프로젝트 디렉토리에서 실행
claude
# 자연어로 작업 지시
> 이 프로젝트의 인증 시스템을 JWT에서
> Supabase Auth로 마이그레이션해줘.
> 기존 사용자 데이터는 유지해야 해.
Claude Code의 킬러 피처:
| 기능 | 설명 |
|---|---|
| 200K 컨텍스트 | 대규모 코드베이스 전체 이해 |
| CLAUDE.md | 프로젝트별 AI 지시사항 커스터마이징 |
| MCP 통합 | 외부 도구/API 연동 (Supabase, GitHub 등) |
| 자율 실행 | 파일 수정, 테스트, Git 커밋까지 |
실제 사용 경험:
# 에러 발생 시 바이브 코딩 스타일
> Error: Cannot read property 'id' of undefined
> at UserProfile.tsx:42
# 그냥 에러 메시지 복붙
claude> (에러 메시지 붙여넣기)
# Claude가 알아서 분석하고 수정
"UserProfile 컴포넌트에서 user 객체가
undefined일 때 발생하는 에러네요.
Optional chaining을 추가하고
로딩 상태 처리를 개선하겠습니다."
3. OpenCode + oh-my-opencode: 오픈소스의 역습
가장 최근 주목받는 조합입니다. OpenCode는 Go로 작성된 오픈소스 CLI 에이전트이고, oh-my-opencode는 그 위에 구축된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입니다.
# oh-my-opencode 설치
npm install -g oh-my-opencode
# 실행
omo
#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 /oracle 이 코드베이스의 아키텍처 분석해줘
> /librarian Supabase Edge Functions 문서 찾아줘
> /frontend-luna 이 디자인대로 구현해줘
oh-my-opencode의 차별점:
| 에이전트 | 역할 |
|---|---|
oracle |
아키텍처 분석, 기술 조언 |
librarian |
문서 검색, 라이브러리 사용법 |
explore |
코드베이스 탐색 |
frontend-luna |
UI/UX 구현 전문가 |
backend-max |
백엔드, DB, 인프라 |
장점:
- 완전 무료 (API 비용만 발생)
- 기존 ChatGPT/Claude/Gemini 구독 활용 가능
- 커스텀 에이전트 추가 가능
- LSP/AST 기반 정밀 코드 분석
단점:
- 설정 러닝커브 있음
- Cursor보다 UX 투박함
- 커뮤니티 규모 상대적으로 작음
실전 비교: 같은 작업, 세 가지 도구
미션: “기존 REST API를 GraphQL로 마이그레이션”
Cursor 접근법
Composer 모드에서:
"이 Express REST API를 Apollo Server GraphQL로
마이그레이션해줘. 기존 엔드포인트별로
Query와 Mutation을 만들고,
타입 정의도 생성해줘."
→ 5분 내 기본 구조 생성
→ 에러 2-3번 복붙으로 해결
→ 총 소요시간: 약 20분
Claude Code 접근법
claude> 이 프로젝트를 분석해서 REST → GraphQL
마이그레이션 계획을 세워줘.
단계별로 진행하고, 각 단계마다 확인받을게.
→ 전체 코드베이스 분석 (200K 컨텍스트 활용)
→ 마이그레이션 계획 제시
→ 단계별 승인 후 실행
→ 총 소요시간: 약 30분 (더 안전하게)
OpenCode 접근법
omo> /oracle REST to GraphQL 마이그레이션 전략 분석
omo> /librarian Apollo Server 공식 문서에서
마이그레이션 가이드 찾아줘
omo> /backend-max 분석 결과 바탕으로 구현 시작
→ 병렬 에이전트 실행
→ 문서 기반 정확한 구현
→ 총 소요시간: 약 25분
바이브 코딩, 언제 사용해야 할까?
| 상황 | 권장 여부 | 이유 |
|---|---|---|
| 주말 사이드 프로젝트 | ✅ | Karpathy 본인도 이 용도로 사용 |
| 프로토타이핑/MVP | ✅ | 빠른 검증이 목적 |
| 학습/실험 | ✅ | 새 기술 빠르게 익히기 |
| 프로덕션 핵심 로직 | ⚠️ | 코드 리뷰 필수 |
| 보안 관련 코드 | ❌ | 반드시 수동 검증 |
| 금융/의료 시스템 | ❌ | 규제 준수 필요 |
나의 선택: 하이브리드 접근법
6개월간 세 도구를 모두 사용한 결론입니다:
┌─────────────────────────────────────────┐
│ 빠른 UI 작업 → Cursor │
│ 대규모 리팩토링 → Claude Code │
│ 문서 기반 정확한 구현 → oh-my-opencode │
│ 학습/탐색 → 아무거나 OK │
└─────────────────────────────────────────┘
마치며: 바이브의 미래
Karpathy의 트윗 이후 1년, 바이브 코딩은 이제 개발자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건 도구가 아니라 마인드셋입니다.
- ✅ AI에게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는 능력
- ✅ 생성된 코드를 평가하는 안목
- ✅ 언제 바이브를 따르고, 언제 브레이크를 밟을지 판단
“코드를 잊어버려라”는 말은 역설적으로, 코드를 더 깊이 이해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2026년, 여러분의 바이브 코딩 여정이 즐겁기를 바랍니다. 🎸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