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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Code 해커톤 우승자가 결국 다 털었다 — 충격의 70가지 비밀

14 Feb 2026 » ai

솔직히 말하겠다. 나도 Claude Code를 “좀 똑똑한 자동완성” 정도로 생각했다. 코드 짜다 막히면 질문 던지고, 답 받고, 복붙하는 도구. 대부분의 개발자가 이렇게 쓰고 있을 거다.

그런데 Anthropic 해커톤에서 8시간 만에 완성된 앱으로 우승한 개발자가 있다. ykdojo라는 이름의 이 개발자는 우승 후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54페이지 PDF로 정리해서 공개했다. 70가지 팁. GeekNews에서 128포인트를 찍으며 난리가 났고, GitHub 레포는 4만 스타를 넘겼다.

읽어보고 솔직히 충격받았다. 내가 Claude Code의 기능 중 10%도 제대로 안 쓰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Claude Code 해커톤 우승자의 70가지 비밀

오늘은 이 70가지 팁 중에서 현업 개발자가 당장 적용할 수 있는 핵심만 추려서 공유한다. 전부 직접 테스트해본 것들이다.

“나는 혼자 코딩하지 않는다” — 에이전틱 사고방식의 전환

우승자가 가장 먼저 강조한 건 기술이 아니라 사고방식이었다.

보통 개발자는 Claude Code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 함수 버그 고쳐줘"
"로그인 기능 만들어줘"

우승자는 다르게 접근한다:

"DB 스키마부터 설계하고, ORM 모델을 먼저 만들어.
그 다음 API 엔드포인트를 구현하고, 마지막에 UI를 붙여.
각 단계마다 테스트 코드를 먼저 작성해."

차이가 보이는가? AI는 결정할 게 적을수록 정확하다. 큰 문제를 한 번에 던지면 AI가 임의로 결정할 부분이 많아지고, 그만큼 틀릴 확률이 올라간다. 작은 단위로 쪼개서 단계별로 처리하면 정확도가 비약적으로 올라간다.

이걸 우승자는 “에이전틱 개발”이라고 불렀다. 나 혼자 코딩하는 게 아니라, AI와 역할을 나눠서 개발하는 것. 내가 아키텍트가 되고, Claude Code가 시공자가 된다.

CLAUDE.md — 이 파일 하나가 모든 걸 바꾼다

70가지 팁 중 가장 임팩트가 컸던 건 단연 CLAUDE.md 이야기다.

CLAUDE.md는 프로젝트 루트에 두는 마크다운 파일인데, Claude Code가 작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읽는 파일이다. 쉽게 말하면 AI에게 주는 “사수의 지시서”다.

# 프로젝트 규칙

## 기술 스택
- Next.js 15, TypeScript, Supabase
- 패키지 매니저: pnpm

## 코딩 스타일
- 함수형 컴포넌트만 사용
- 변수명은 camelCase
- 에러 핸들링은 try-catch 필수

## 절대 하지 말 것
- any 타입 사용 금지
- console.log를 프로덕션 코드에 남기지 말 것
- 테스트 없이 기능 추가 금지

이 파일이 없으면 Claude Code는 매번 “이 프로젝트는 뭐 쓰는 거지?” 하고 추측해야 한다. 파일이 있으면? 첫 번째 대화부터 프로젝트를 완벽히 이해한 시니어 개발자처럼 동작한다.

우승자의 원칙은 명확했다: “같은 지시를 2번 반복하면, CLAUDE.md에 추가할 시점이다.” 이렇게 하면 파일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Claude Code의 정확도가 세션을 거듭할수록 올라간다.

자동화 7단계 — 당신은 몇 레벨인가

가장 소름 돋았던 부분이다. 우승자는 Claude Code 활용을 7단계 레벨로 분류했다:

Level 0: 복사 붙여넣기 (ChatGPT처럼 쓰는 단계)
Level 1: CLI 통합 (터미널에서 직접 실행)
Level 2: 음성 입력 (타이핑 대비 3배 빠름)
Level 3: CLAUDE.md (프로젝트 컨텍스트 자동화)
Level 4: Slash Commands (반복 작업 명령어화)
Level 5: Skills (워크플로우 정의)
Level 6: Hooks (이벤트 기반 자동화)
Level 7: Agents (전문 서브에이전트 위임)

Claude Code 자동화 7단계 레벨링 시스템

솔직히 대부분의 개발자는 Level 0~1에 머물러 있다. ChatGPT 웹에서 코드 복붙하거나, 기껏해야 터미널에서 직접 실행하는 정도. 우승자는 Level 7에서 작업했다. 기획 에이전트, 아키텍처 에이전트, TDD 에이전트, 보안 검토 에이전트까지 13개의 전문 서브에이전트를 운영하면서 개발했다.

그리고 핵심 규칙 하나: “같은 작업을 3번 반복하면, 자동화할 시점이다.”

컨텍스트 관리 — 성능 차이의 숨겨진 원인

“Claude Code가 갈수록 멍청해진다”는 불만을 들어본 적 있을 거다. 우승자에 따르면, 이건 AI의 문제가 아니라 컨텍스트 관리 실패다.

컨텍스트는 “기억”이 아니라 작업 메모리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전 내용이 희미해지고, AI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 시작한다. 이걸 컨텍스트 드리프트라고 부른다.

우승자의 해결책은 4가지였다:

  1. 단일 목적 세션: 하나의 세션에서 하나의 작업만. “로그인도 만들고 결제도 만들어줘”는 최악의 프롬프트다
  2. 터미널 탭 분리: 작업별로 터미널을 분리해서 컨텍스트 오염을 방지한다
  3. HANDOFF.md 활용: 세션을 넘길 때 중간 요약 파일을 만들어서 다음 세션에 전달한다
  4. /compact 명령: 컨텍스트가 무거워지면 압축해서 핵심만 남긴다

특히 HANDOFF.md는 실전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게임체인저다:

# 현재 작업 상태

## 완료된 것
- DB 스키마 설계 완료
- User 모델 구현 완료

## 진행 중
- 인증 API 구현 (JWT 토큰 방식)

## 다음 할 일
- 소셜 로그인 연동 (Google, GitHub)

## 주의사항
- refresh token은 httpOnly 쿠키에 저장할 것

이 파일을 새 세션에서 먼저 읽히면, Claude Code가 이전 맥락을 완벽히 이해한 채로 작업을 이어간다.

Plan Mode vs YOLO Mode — 양날의 검

우승자가 강조한 또 하나의 핵심은 모드 사용법이다.

모드 언제 쓰나 특징
Plan Mode 아키텍처 설계, 중요 리팩토링 분석만 하고 수정 안 함. 안전함
YOLO Mode 빠른 프로토타이핑, 반복 작업 자동 승인. 빠르지만 위험함

문제는 대부분 항상 같은 모드로 작업한다는 거다. Plan Mode만 쓰면 느리고, YOLO Mode만 쓰면 위험하다.

우승자의 공식: “빠를수록 위험, 중요할수록 계획적으로.” 프로토타입은 YOLO로 빠르게 만들고, 프로덕션 코드는 반드시 Plan Mode에서 검토 후 적용한다.

그리고 하나 더. ! 프리픽스를 써서 셸 명령을 직접 실행하면 토큰을 아낄 수 있다:

# Claude Code 안에서 직접 실행 (토큰 소모 없음)
!npm test
!git status
!docker ps

이것만으로도 API 비용이 체감될 정도로 줄어든다.

마치며

해커톤 우승자의 70가지 팁을 관통하는 하나의 문장이 있다:

“Claude Code는 개발자를 대체하지 않는다. 개발자의 작업 반경을 강제로 넓힌다.”

결국 도구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느냐가 차이를 만든다. 같은 Claude Code를 쓰면서 누군가는 복붙 도구로 쓰고, 누군가는 13개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해서 8시간 만에 앱을 완성한다.

원본 PDF 54페이지를 전부 읽어보고 싶다면 GeekNews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실전 설정 파일이 필요하다면 Everything Claude Code GitHub를 참고하자. 42,000개 이상의 스타가 이 레포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딱 하나다. CLAUDE.md 파일을 만들어라. 그것만으로도 Claude Code가 완전히 다른 도구가 된다.